고독을 즐기며 홀로 항해를 하다가 

사람이 그리워져서 외국인 공팟에 들어갔다.


 

오늘도 나는 말을 하지못하는 외국인 단원. 




한껏 재롱을 부렸다. 

상자도 열심히 찾고 삽질하고, 나르고.. 앵커올리는 것도 도와주고..



갑자기 자기들끼리 히히덕더리기 시작하며 내 닉네임을 몇번 언급한다.

 

알아듣지는 못해도 그들이 나를 조롱하는것이란 것을 알 수 있었지만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마음을 열겠지?’ 

위트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애썼다. 







감옥에 갇혔다.. 


그들은 엄청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로그아웃하지 않는다 


누군가 그랬지 

‘존버는 승리한다’ 



감옥에 앉아서 명상도하고 

술도 먹고 

취한채로 악기도 연주했다. 







풀려났다. 


마음을 열기시작했나보다. 


진심은 통한다고 했던가..




어디로가는지 모르는 여정을 따라다니다보니 

해골캠프에 도착했다. 


묵묵히 열심히 싸웠다. 


다른 배를 타고온 적대적인 플레이어도 만나 싸우고 


협력을 원하는 우호적인 배도 만나 


죽고 죽이고 되살아나고를 몇번이나 했던가.. 


드디어 보스 해골이 나타났고 


우리는 힘을합쳐 때려눕혔다. 





난 뭐가뭔지 몰라서 우리편을 쭐래쭐래 쫒아가다보니 



다른 배에서 온 플레이어를 따라가서 죽였다... 



전리품, 반짝이는 해골이 떨어져 모래사장에 뒹굴었고 

그는 나에게 이것을 가지고 아무에게도 주지말라고했다.

 


나는 섬 구석에 숨어있었고 





당당하게 따라오란듯이 주절거리며 헤엄쳐가던 그는


상어에게 잡아먹혔다.... 


옆에 우리것이 아닌것같은 배가 한척 보여서 숨어있다가 

다른 플레이어를 만났다.


나는 딸피인데 칼을들고 성큼성큼 걸어오는 그가 두려웠다.

 


내손에는 샷건이..? 





죽였다.. 



다시 혼자가되어 숨어있는데 



어디야고 묻길래 섬 서쪽에 있는 나는 

웨스트!! 웨스트!! 외쳤다 


그는 아웃포스트 어쩌고어쩌고 말하는걸보아 내가 아웃포스트에 있는줄 아는것 같아서 

엑박으로 메세지를 보내려고 했다. 

'I’m on the skull island..' 

라고 쓰고 전송을 누르려는 순간 


시스템: ‘업데이트 할 시간입니다!’ 

메뉴를 고르세요 

1.업데이트 
2.오프라인유지. 
3.&&₩₩@₩ 

....? 


........? 


게임은 종료되었고 엑박은 업데이트중이다 

메세지 전송은 실행되지 않았고 

나는 그의 이름도 모르는 상태이다. 




그렇게 나는 양아치가 되었다. 





<스샷 한장 못찍다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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