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몸 관리

햇살 아래, 출근전에 달렸다 [하프마라톤 준비 042]

일요목수 2025. 5. 18. 19:12



1. 아이들과의 산책, 느긋한 시작

일요일 오전, 러닝은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들과 4km 정도 산책을 다녀왔다.
걷기만 하면 심심하니까,
중간중간 목마도 태워주고, 말도 걸어주면서
아이들과 소소한 시간을 보냈다.
이게 오늘의 예열이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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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출근길, 예상 밖의 여유

산책을 마치고, 바로 차량으로 출근.
회사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시간이 남았다.
“지금 뛰면 딱 한 시간 나오겠는데?”
주저할 틈도 없이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출근 전 마지막 여유 시간을 러닝에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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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출근 전 러닝, 이게 진짜 워라밸

회사 근처를 달리기 시작.
업무 전이라는 생각 때문일까, 페이스가 잘 나왔다.
물론 GPS가 약간 튀는 지역이라
수치가 완전히 믿을 만한 건 아니지만,
기분은 분명 상쾌했다.
무엇보다 "출근 전 달리기"라는 말이
왠지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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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짧은 인터벌, 간단한 자극

후반부에는 스퍼트를 몇 번 추가했다.
길게 달린 건 아니지만,
짧은 전력질주가 주는 자극이 있었다.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운동한 느낌이 났다.
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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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이어트 모드, 포케 스타트

하프 마라톤까지 5일 남았다.
그래서 감량을 결심!
마침 3천 원 쿠폰도 있어서 포케를 주문했다.
내일 아침까지 나눠 먹으면
구내식당 가격에 퀄리티는 두 배.
다이어트와 가성비를 동시에 챙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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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늘도 밥값 완납

샤워를 마치고, 근무 시작.
이 한 시간으로 하루가 달라졌다.
뭔가 해냈다는 느낌.
몸이 가볍고, 마음은 더 가볍다.
"오늘도 밥값은 했다!"
이 한마디면 충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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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록

거리: 10.02km

총 시간: 58분 43초

평균 페이스: 5분 51초/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