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아무도 몰랐던 작은 연못위로 콱 박힌 돌직구
1tym, 1999대한민국에서 Enter the Wu-Tang으로 입수
힙합 불모지이자 비수기였던 강북 끝자락 모태 성붘커 밀꿍
18세 나이에 힙합에 입문
쫄바지 사이 취향을 지키는게 첫 임무
데크와 CD,
Tape 으로 만든 Beat, 첫 샘플링
방과후 빈 교실이 첫 Stage
주말엔 신촌 삼성표구사 골목 안쪽,
체스판이 깔린 MP로 가
그 날, 내 안 거세게 몰아친건
동경보다 큰 열정
꼬리뼈를 거쳐 대뇌의 전두엽에 번쩍
자욱한 안개 걸쳐있던
내 걸어갈 길이 이내 열려
나이 삼십이 넘도록 할짓이 아니라곤 단 한번도 생각치 않았지만
조금 비겁한길, 현실과의 타협을 택했지 난
누군갈 전부를 걸었고
난 중도를 걸었지만
나대로 음악에 내 삶을 걸었지
난 배로 열정을 잡는게 버겁지
더 멋진게 뭔지 헷갈리는 날
매일 다잡지
타고난 맺집
14년간 날 지켜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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