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길, 

한가로이 걷던 이


호주머니 안 거친 손  

움켜쥔 낡은 한줄기 밧줄보다 훨씬 높은 패로


때론 직접적 

때론 간접적으로 피를흘리는 감정

무릎꿇리는 과정


몇몇의 강적이 제시한 좌절

그 목을 내 쳐

칼바람 앞, 나 씨익 웃으며 널 바쳐


ㅈㅈ

성공과 실패?

두부와 비지

단지, 취향탓인지, 난 실패를 감사히 섭취


칼바람 앞 

옷깃 꼭 여민

또각또각 구두소리와 난  나란히 걷지

해뜨고 질때 

몸에 벤 

기름때를 벗지


모자 살짝 걸친 채 

별빛아래 소리가 된 

생각을 내뱉어, 


조금 거친


여러 잡념들이 뒤섞여

거친파도가 되어 덮쳐올때

뱃속 깊이 두려움 얹혀도 

뱃 심으로 고래 한마리 건져올려


바람 앞, 흐려졌던 걸 떠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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