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의 입구로부터 풍기는 탁하고 짙은 공기를 인지한 생존본능

매일 걷는 이 길의 끝, 손짓하는 무표정들


매일 찍는 출첵, 베껴낸 숙제

정해진 굴레를 벗어날 능력의 부재를 탓하지도 못하는 고개숙인 바쁜 태엽들

힘겹게 움직이는 각자의 배들

작은 흔들림 위, 힘없이 휘청인 두다리 
넘어지지 않으려 붙잡은 손잡이 역시 위태롭지

타인의 정수리에 타의로 박아댄 못질 
부숴댔지 정상의 껍질

어쩌면 이 작은 공간의 대부분을 채운건지도 몰라 싸이코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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