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가사가 안나온다.


가사를 쓰려고도 하지않는다.


집과 직장을 오가는 반복되는 생활때문이라고 핑계를 삼아본다.


오가는 동안 나는 아무생각없이 걷는걸까.


온종일 난 사람들과 몇마디나 나눌까

그 대화속에 날 담은 말을 건네는 건 또 몇마디나 될까?




몇번씩 했던 이야기를 또한다.


'저번에 말했어'


구박을 당하는게 멏번째인지 모르겠다.


할 말이 없는건가라고 생각할까봐

이젠 말을 하려다 마는경우도 많아진다.



요즘 재미있는일 없냐는 안부를 묻는 동생에게


'난 똑같지 뭐' 라고 대답하는것이 반복된다.


반복된다, 반복된다, 반복된다,,,


이것도 반복된다.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횟수가 적어졌다.


낮과 밤이 바뀌고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탓에 그들과의 접점이 점점 적어진다.


다른 시간을 살아가서 그런가


많은것이 다르다.


공감되는 것들은 같은 시간을 나눴던 과거뿐이다.


추억을 나누는것도 한두번이다.


조금 지겹다.




그러다보니 만남이 귀찮아진다.


'언제 한번 보자'


큰 마음 먹고 약속을 잡아야 만난다.


마침내 만난다.


만나서 할 이야기가 없을때 겪게되는 그 정적이 겁이난다.




작업실에 멍하니 앉아있다.



혼잣말도 줄었다.


생각이 줄었다.



가사가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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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away





서서히 젖어드는 법
천천히 음미하며 맛보는 법
다 잊었나봐

백사십자,
사진에 박아놓은글자,
웃자고 만든 짤에 중독 된
내 뇌의 감각이 무뎌졌네
패스트푸드에 미각이 무너졌네
토끼에게 거북이가 완전히 졌네

다수가 좋다는 영화 한편 보는게 쉽지않아
재생버튼에 손이 쉽게 가지않아
보기가 너무 많아
아마
너무 쉬워 더 쉽지 않은가봐

내 가방엔 책과 노트 펜
대신 노트북과 케이블

테이블 곁에
컨센트 없인 절대 아무것도 못해
나같은 븅신들은

Walk Away
Walk Away
Walk Away
Walk, Walk, Walk Away


자신을 찾기위해
영감을 얻기위해
올바로 서기위해
똑바로 걷기위해

걷는 움직임이 대체 뭘 찾게해
끽해야 니가 바라는것
식전부터 먹고싶었던것
빨랫줄에 널어놓고
마른뒤 걷고싶었던것

진짜 필요한건
깊은 곳 뭍혀있어
까맣게 잊고있었던것

어떠한 의도도 없는 의도의 외도
지탄의 여지가 없는 무의미한 행동

목적지없이 길따라 걷기
충동적인 여행, 그 끝에
전리품은 그때, 고려해볼 문제
일단 날 죄고있는 것들을 벗는것이 숙제

지금
내 가방엔
노트북과 케이블대신
챙긴 책과 노트, 펜

Walk Away
Walk Away
Walk Away
Walk, Walk, Walk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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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 off




정해놓은 길이란
날 빼놓은 기타집단의 집착
니 도움
필요없어 니꺼나해 keep going
급하니까 먼저가 
난 즐기는 타입

공든 탑? 
인정해 니 공, 그 탑 니꺼니까
내 goal 은 거기 아냐
내 공은 딴데로 찰게
우린 각자 다른 팀이니까

없는 길이 어딨니
뒷길이 꽃핀 내 앞길이니 
빙빙 돌더라도 keep me here
keep it real 
뛰뛰빵빵 대지마요 비킬게요

햇살아래 일렁이는 아스팔트 보다
흙바닥 비포장이 걷기좋아 
바람 따라 잠깐 흘러가도 괜찮아
과감하게 벗어나봐
Turn off

망가진대도, 맘가는대로
망가진대도 ,맘가는대로
내 몸 한가운데 불타는곳
제시하는 쪽, 향해 쭉 나아가는것

망가진대도, 맘가는대로
망가진대도 ,맘가는대로
내 몸 한가운데 불타는곳
제시하는 쪽, 향해 쭉 나아가는것


인생은 망망대해
수만개의 항로 인정 난 관대해 
허나 마음둔 곳이 아직 비치라면 
이 결혼 난 반댈세

나 나아가는곳이 막다른곳일리 
없다는 것이 오직 내가 아는것
잘사는것이 잘달리는것 만이
아니 라는 것이 내가 믿는것

지금껏 몇번째니 
그때 불지를걸
잃을것 앞 망설이다 잃은건 청춘 
봄날처럼 새파랗던 어린시절 그 꽃들

오래지나 옅은   
바라던 것들을 이루는 것은
어리고 서툰과정 그 설레는 연속들
끝을몰라 재밌잖아
대본없는 연속극


망가진대도, 맘가는대로
망가진대도 ,맘가는대로
내 몸 한가운데 불타는곳
제시하는 쪽, 향해 쭉 나아가는것

망가진대도, 맘가는대로
망가진대도 ,맘가는대로
내 몸 한가운데 불타는곳
제시하는 쪽, 향해 쭉 나아가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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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Night.



먼 발치 별빛 반짝일즈음

짊어진 진 잠시 내려놓아 그 무거운 숨
분하고 역한 기억들 뿐이었던 하루는 
되려 꿈을 선물해 
내게 허락된 배려

서운한 바람이 널 어루만져 
어둠 한 가운데 따듯함이 널 붙잡고 삼킬때
짤막해진 연필심에 
땀 방울 반짝이니 쉼표를 찍고 
그 위에 기대 잠시 몸을 뉘여

쉼표 위 짧은 쉼
그 위태로운 흔들림
희박한 비행에 목숨건 날개짓에 지친 
두 팔, 두 다리, 달린 모든것들 싹 다 놓아

온갖 것들의 가능성들이 가득한 무의식이 만든 동화
내일은  잠시 맡겨놔
시계가 없는 방
시간이 멈춘 밤
이제 잘테니 불꺼봐
Good Night
오늘은 일단 Good Night


난 빨리가고 싶지 않은데
바쁘게 오가는 발소리 한가운데 서있어

울고있어 모든것이 부서진것 처럼
웃고있어 모든것이 내것인것 처럼
가끔, 아주 가끔은 죽고있어
선 긋고있던 상상들이 현실이 되고있어 그곳에선
날 묶고있던 이성이 허물어져
늘 웃고있던 가면 틈, 품고있던 감당못할 것들이 터져나와
둑이 터진듯, 넘치는, 감정들이 이 세계를 덮치는 축제 한가운데 의식은 억지를 써

이건 꿈이라고, 한낱 꿈일 뿐이라고
내가 바랬던 것들이 아니라고
어서 깨어 현실을 달리라고
매일 달리고, 매달리고, 달리고 또 달려
작은 과녁 한가운데 먼저 갖는게
착한 아이라고

두세계의 경계 위, 나와 나의 차이
둘 사이의 언쟁보다 중요한건, 멋진 어제 그리고 내일
매일이 전쟁인 빛바랜 현재가 어쨌건
오늘밤 또 이자리에 올테니
베갯잇에 얼룩을 덤덤히 뒤로, 시계를 차고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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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떴으니까 한잔 하자

맘이 아프니까 한잔 따라

속이 아프니까 첫잔은 한잔 말아

오랜만에 본 얼굴인데 덕담으로 시작하자 


새해가 떴으니까 한잔 하자

맘이 아프니까 한잔 따라

속이 아프니까 첫잔은 한잔 말아

오랜만에 본 얼굴인데 덕담으로 시작하자 


좆까고 한잔 따라, 옛추억 가득 담아

흔들리는 손으로 무거워진 술잔을 잡아

너와 나, 각자의 가슴 마다 

맺힌 것들을 삼킨 다음날 아침 마다 

후회 할건 알아 

근데 일단 한잔만 더 하자

안주 한판 더 깔아

근데 이찬 한명더 불러보자

굴러보자 그때처럼

전화번호 눌러보자 

어디보자 연락처 쭉 둘러보자니 

올만한자식 한명도 없다 이젠 

이 자리 맘편히 한잔 마실 사람이 너와 나 둘뿐이네

끝까지 가잔 낯간지 런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너랑 나 사이 

굳이 할필요 있겠냐 

대신해주겠지 유난히 가득채운 이번 잔이 

함께한 시간이 가득채운 오늘 밤이


새해가 떴으니까 한잔 하자

맘이 아프니까 한잔 따라

속이 아프니까 첫잔은 한잔 말아

오랜만에 본 얼굴인데 덕담으로 시작하자 


새해가 떴으니까 한잔 하자

맘이 아프니까 한잔 따라

속이 아프니까 첫잔은 한잔 말아

오랜만에 본 얼굴인데 덕담으로 시작하자 


좆까고 한잔 따라, 옛추억 가득 담아

흔들리는 손으로 무거워진 술잔을 잡아

너와 나,

못났어도 밤새 소리치던 그때 

철없어도 꿈많았던 그때


수많은 밤

흩날리던 쓸데 없는 농담들이 이제 

그땐 그랬지, 기분좋은 안주거리 

그때 그 자리, 그 거린 

여전히 밤을 밝히는데, 우린 어때?


불꽃같던 눈빛들은 이젠 좀 지친듯해


쫒기듯 매일 살며 

또 걱정하는 내일


널 볼땐 잠시나마 잊게되니 


곁에 두고 오래 본 사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이


이제 많이 흔들리는 구나, 술잔위 일렁이는 눈빛들

 

깊어가는 이 밤이 참 좋구나 

이 나이값 못하는 소년들이 취해간 이 밤이



새해가 떴으니까 한잔 하자

맘이 아프니까 한잔 따라

속이 아프니까 첫잔은 한잔 말아

오랜만에 본 얼굴인데 덕담으로 시작하자 


새해가 떴으니까 한잔 하자

맘이 아프니까 한잔 따라

속이 아프니까 첫잔은 한잔 말아

오랜만에 본 얼굴인데 덕담으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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