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 Kid Flex)
방에 자신을 가둬논 영혼은 늘상 말이없지
잃어버린 또는 잊어버린 꿈을 하릴없이
좇을뿐 그건 그저 내 허망한 허상 
이였을 뿐이었나? 단지 그뿐인 걸까?
절망, 내면의 멸망의 결과 한때는 선망
했던것이 신기루 허허벌판 이였다
면 어떤걸 택할래? 선잠 혹은 열반 
순간의 휴식 혹 평생 눈을 감던가
선택이 쥐고있는 결정권
당연한 권리지만 스스로 겸연적어
눈치나 살필바엔 후자를 택할걸 추천
귀를 막기는 하되 전체를 보는게 우선
사후경직을 논하기전에 의식을 봐 
입안에 총구를 겨누고는 방아쇠를 탕
그냥 쏴 버려봐 잡념들의 불협화음
두렵나?그렇다면 진창에서 굴러봐
비에 젖은자는 비를 두려워 하지않지
폭우를 향해서 진군해 마치 가리발디
곧 문이 잠길 방안으로 향하는 
힘빠진 뒷모습이 아니길 너의 마지막이

Verse 2 - 밀꿍)
한적한 길, 한가로이 걷던 이
호주머니 안 거친 손 
움켜쥔 낡은 한줄 기 밧줄보다 
훨씬 높은 패로
때론 직접적, 때론 간접적으로 
피를흘리는 감정, 무릎꿇리는 과정
몇몇의 강적이 제시한 좌절 그 목을 내 쳐
칼바람 앞 나 씨익 웃으며 널 바쳐
ㅈㅈ(GG)
성공과 실패? 두부와 비지? 
단지, 취향탓인지 
난 실패를 감사히 섭취
칼바람 앞 옷깃 꼭 여민
또각 또각 구두소리와 
난 나란히 걷지 해뜨고 질때 
몸에 벤 기름때를 벗지
모자 살짝 걸친 채 
별빛아래 소리 된 생각을 내 뱉어, 조금 거친
여러 잡념들이 뒤섞여
거친 파도가 되어 덮쳐올때
뱃속 깊이 두려움 얹혀도 
뱃심으로 고래 한마리 건져올려
바람 앞, 흐려졌던 걸 떠올려

음악을 취미로..(하지만 좀 깊은)하면서 살다보니 직장인 life 와 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되고 함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자주 갖게된다.

그 중 제일 많이들 하는 말들이 꿈을 포기한 , 혹은 현실과 타협한 일상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을 폄하하는 말들..


또는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훗날 본인이 그렇게 되기를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더라.


왜인지 모르겠는데 얼마전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음악을 포기하라고 한다면?(아무 이유 없는것이 아니라 정말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 ..예를 들면 가정, 사람하는 사람, 그 외 내 삶에서 소중한것)


나는 그럴 수 있을까?


해답은 찾지 못했다


이 생각의 꼬리에 내가 알게된것은


한때 음악이던 뭐던 꿈꿨던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어느 순간에서 그것을 놓은 지점이 있었을 것이라는것.(물론 본인이 간절히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 몰랐던 안타까운 영혼들은 제외)


그리고 그들은 그 소중한 것을 놓는다는 엄청나게 용기있는 결단을 내렸다는것


과연 나는 그들을 폄하하고 조롱할 수 있을까


오히려 겁이 많은건 내가 아닐까


아 뭐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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